아무네마틴.

분류없음 | 2009/08/13 18:59 | 쑥오이
도시전설 하나를 발견.

한겨레 즐통에 올라온 '미스테리에 휩싸인 산' 이란 글에 에베레스트보다 높다는 아무네마티나라는 산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대략 이건 무슨소린가 싶어 조사 시작.

네이버에서 '아무네마틴'을 치면 대략 이런 요지의 지식인 기사들을 발견할 수 있다.

1. 에베레스트 보다 높은 산이 존재한다.
2. 그 이름은 아무네마틴(아무네마티나ameunemetinea, 아무네틴) 이다.
3. 중국 중서부 지방에 존재한다.
4.  어떤 비행사가 해발 9000meter로 운행하다가 눈앞에 갑자기 봉우리가 나타나서 10000m까지 상승했는데도 산을 피할 수 없었다.
5. 딱 한번 측정되었으며 9040meter였다.
6. 산을  신성시하는 부족때문에 올라갈 수가 없다.
7.위성 사진이 안찍혀서 정확한 높이를 알 수 없다.(한겨레 즐통)
링크1 링크2

물론 언제나 그렇듯, 모든 글에 링크따위는 없었다.

현대 과학이 얼마나 무서운데 구름좀 꼈다고 산 높이를 측정하지 못하는 것이며,
현대 과학이 얼마나 무서운데 가장 높은 산의 높이도 못재고 있는 것인가.
무려 화성의 산높이도 정확히 측량해 내는 판에!!
위에서 알려준 철자 ameunemetinea로 구글링.

결과 없음.

대체 이야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외국에서도 이런 정보들이 돌아다니는지 궁금해져서 'higher than everest'로 구글링.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1944년의 타임(CHINA: Higher Than Everest?,Apr. 03, 1944)에 실린 내용이다.

발췌문: 중국의 미군 항공기지에서 뉴욕타임즈 기자 Brooks Atkins에 다르면 한 (이름을 알수 없는) 파일럿이 "31000피트 정도의 높이로 한 산을 지나가야 했는데, 그 산의 정상에서 2000피트정도밖에 안떨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고한 지역에 있는 산인 Anye Machin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1948년의 (역시) 타임 (Monday, Apr. 26, 1948)에서 Amne Machin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산은 없었다고 전한다. =_=

대략 amne Macin과 anye machin으로 쓰이긴 했지만, 아무네마틴과 같은 단어로 볼 수 있는 것들이니.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언급하는게 산이겠지.

위키피디아를 뒤져봤다.
위키피디아 Amne Machin 기사에는 한 30년 정도 묵은 떡밥의 양상을 간단히 전하고 있다. 25000피트 이상 된다는 보고, 미국인 파일럿들이 30000피트 이상으로 보고한 것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8000피트로 보고한것까지.

1981년에  산에 올라간 원정대에 의해 20610ft(6282m)로 확정되었으며,
당연히 위성사진도 찍힌다.

60년전의 떡밥이 흘러다니는 것이야 떡밥의 긴 생존력을 다시한번 보여준달까.
도시전설이란. 언제나 이런식이지.


ps. 같은 글에 죽음의 산으로 나온칼카자카 산은
호주 국립공원 이다. 사람이 저렇게 죽어나가는 산에 등산로, 숙박, 관광 산업이 번창하다니. 낚시지. 낚시야.


ps 아, 그리고 잘때 선풍기 틀어놓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도시전설을, 어느사이트 가장 이상한 대중히스테리순위에서 1위로 올려뒀다 :)
..안죽어요.

  1. 콰찌쭈 2010/04/04 19:13 답글수정삭제

    아아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떡밥에서 구제해 주셨네요.
    그런데 선풍기 키고 자면 죽는다는 것이 거짓인건 밀폐된 공간에서 키고자도 않죽는다는 소린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 평생을 낚여 살은 거네요..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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